롯데쇼핑이 인천 구월농산물도매시장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인천시는 9일 롯데쇼핑을 구월농산물시장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투자약정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는 오는 21일까지 롯데와 매각 대상에 대한 실사를 마치고 23일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매각 대상은 구월농산물시장 부지 2필지 5만8,663.5㎡와 건물 4만4,101.8㎡이다. 당초 매물로 나온 부지 면적은 6만2,285.9㎡였지만, 인천시외버스터미널과 구월농산물시장 사이 도로와 하수도 시설이 매각 대상에서 빠져 면적이 줄었다.
시는 구월농산물시장 감정가(3,056억원)를 최소 거래가로 정하고 협상한다는 방침이다. 작년 초 인근 터미널 부지와 건물을 시로부터 9,000억원에 매입한 롯데쇼핑은 이 일대를 일본 도쿄의 랜드마크인 '롯본기 힐' 못지않은 '롯데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인천=장현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