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기업인 레드로버가 캐나다 애니메이션업체로부터 30억원의 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레드로버는 5일 공시를 통해 "캐나다 툰박스엔터테인먼트를 대상으로 진행했던 30억원(60만주)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주금납입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툰박스는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북미 유명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로, 레드로버와 공동 프로젝트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어 애니메이션과 영화, TV시리즈 등 프리프로덕션(Pre-Production)을 진행하고 있다. 신주는 기준가액 3,708원에서 34.84% 할증율이 반영된 주당 5,000원에 발행됐으며, 발행된 신주는 전량 1년간 보호예수 된다.
레드로버 관계자는 "툰박스의 레드로버 지분 확보는 더욱 강력한 사업 파트너로서 업계 최고의 경험과 노하우로 글로벌 애니메이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영 우호지분의 투자"라며 "앞으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세계 1위 엔터테인먼트 그룹인 워너브라더스와 영화ㆍ애니메니션 공동 제작 진행에 대한 협약을 맺었다"며 "현재 툰박스와 공동제작중인 4D 애니메이션 넛잡이 내년 전세계 시장 개봉을 앞두고 헐리우드 메이저 배급사와 계약 협상중인데, 툰박스의 투자와 워너브라더스와의 계약 등이 이 같은 협상에서 유리한 조건을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레드로버는 지난달 말 미국의 대형 펀드사와 함께 헐리우드 영화ㆍ애니메이션 개발ㆍ제작 스튜디오인 '걸프스트림픽쳐스'에 공동투자해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이와 함께 걸프스트림픽쳐스는 세계 1위 엔터테인먼트 그룹인 워너브러더스와 영화ㆍ애니메이션 공동 개발·제작 협약을 체결했다.
유상증자 성공의 영향으로 레드로버는 이날 2.29% 오른 4,470원으로 마감하며 나흘 만에 반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