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휴대인터넷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서비스 활성화를 장점으로 우선 부각시킬 방침이다. 서비스의 성공적인 도입 및 활성화는 현재 정보통신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IT839전략의 성패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또 KT는 2개 사업자를 선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점도 적극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3개 사업자를 선정할 경우, 9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휴대인터넷 가입자 수를 고려할 때 투자회수기간이 길어지며, 예측수요 자체도 W-CDMA, DMB 등 유사 신규서비스와의 경쟁으로 상당부분 축소가 불가피해 3위 사업자의 존립이 어렵기 때문이다.
아울러 휴대인터넷 서비스 성격 및 통신시장의 균형발전을 고려할 때 W-CDMA사업자를 배제한 초고속인터넷 사업자 중심의 사업자 선정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휴대인터넷은 유선 초고속인터넷 기술에서 진화된 서비스로 유선 초고속 망 구축ㆍ운용 및 고객서비스 노하우가 풍부한 사업자를 선정하는 것이 서비스 성공의 관건이기 때문이다.
또 동일 사업자가 W-CDMA와 휴대인터넷을 함께 운영할 경우 사업자가 이해관계에 따라 경쟁력이 떨어지는 사업을 포기할 가능성이 높은 것도 유념해야 한다.
따라서 휴대 인터넷 사업자로 유선 초고속인터넷 사업자인 KT를 사업자로 선정할 경우 이동전화 기반의 W-CDMA와 경쟁을 통해 소비자 선택권이 확대되고, 사업자간 경쟁과 무선데이터 시장이 활성화 하는 등 여러가지 이점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