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내 1위와 3위 제철소가 1일 공식 합병했다. 이에 따라 세계 2위의 일본 철강 기업이 출범하게 됐으나 1위인 인도 아르셀로미탈에는 한참 못 미친 것으로 평가됐다.
1일 현지 소식통들에 따르면 일본 1위 제철소 ‘닛폰 철강’과 3위 ‘스미토모 금속’이 ‘닛폰 제철-스미토모 금속’으로 합병해 재출범했다.
두 회사가 합병되면서 제강능력은 세계 두 번째인 4,610만톤으로 올라섰다. 다만 이는 아르셀로미탈의 제강능력(지난해 9,720만톤)에는 크게 뒤쳐지는 수준이다. 익명의 스미토모 금속 고위 관계자는 니혼게이자이 신문을 통해 “고기능 제품에서는 우리 경쟁력이 압도적”이라면서도 “중급 제품에서는 한국과 중국 제철소들이 우리를 따라잡고 있다”고 위기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미쓰비시 UFJ 모건 스탠리 증권의 구로사카 게이주 분석가는 이번 합병의 효과에 대해 “(규모의 경제효과로) 비용 절감과 어려운 시기의 현금 흐름에서 상대적으로 여유가 생길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 국외시장을 얼마나 확대할지는 두고 볼 일”이라며 신중론을 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