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이 뛴다] ② 부산은행

지배구조·재무실적·경영혁신등 각분야 평가 ‘우수’
‘내실있는 성장’ 목표 PB영업 강화등 적극


[지방은행이 뛴다] ② 부산은행 지배구조·재무실적·경영혁신등 각분야 평가 ‘우수’‘내실있는 성장’ 목표 PB영업 강화등 적극 김정곤 기자 mckids@sed.co.kr 심훈 행장 부산은행은 최근 지배구조 우수기업뿐만 아니라 재무실적과 경영혁신ㆍ투명경영 등 각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부산은행의 성과는 하루 아침에 쉽게 이뤄진 것이 아니다. 심훈 행장이 취임한 지난 2000년 7월 부산은행은 지역경제 장기침체의 여파 등으로 경영상황이 악화되며 존립의 위기에 놓여 있었다. 일부 지방은행들은 정부에 공적자금 수혈을 요청했다. 그러나 한국은행 부총재 출신인 심 행장은 취임 직후 ‘독자생존’을 선언하고 은행의 생존을 위해 임직원들과 함께 뛰었다. 부산은행은 부산광역시 금고 업무를 유치한 데 이어 자기자본 확충이라는 두 가지 중대 현안을 해결, 독자생존과 장기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부산은행은 올 상반기 창립 이래 사상최대 이익 실현과 최근 3년 연속 반기 당기순이익 1,000억원 달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외환위기 이후 최고가를 경신한 주가는 이에 대한 보답이었다. 부산은행의 올 경영목표는 ‘내실 있는 성장’이다. 이를 위해 최근 프라이빗뱅킹(PB)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VIP클럽을 확대 개편, 위더스클럽이라는 새로운 PB브랜드를 만들었다. 부산은행은 전산 부문에서도 은행권에서는 처음으로 세계적 소프트웨어 품질평가기준 등급을 취득하기도 했다. 부산은행은 앞으로 부산 지역 경기여건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 수출입지원 업무를 대폭 늘리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부산 지역 공공사업 지원을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확대하고 부산시의 지역개발사업 파트너로 참여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영업망도 점차 부산 외의 다른 지역으로 넓혀나가 지역영업의 한계성을 극복할 계획이다. 부산과 경제적 연계성이 높고 최근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는 양산ㆍ김해 등을 중심으로 시장진출 기반을 구축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점포 및 자동화기기 등 기반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심 행장은 “은행이 벌어들인 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내 고장 사랑 21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며 “고객과 지역사회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동남경제권 중추 금융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모든 역량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입력시간 : 2005/07/2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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