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6개 전담은행은 4일 오전 은행회관에서 대우계열사의 워크아웃 추진현황과 일정을 발표했다.채권단은 우선 이달 안에 대우전자 대우중공업 대우통신 오리온전기 대우전자부품 쌍용자동차 경남기업 등 7개사의 워크아웃 방안을 확정키로 했다.
이에따라 대우전자는 계열사 지분(7.5%)을 채권단이 선인수·후정산 방식으로 인수해 분리후 워크아웃 방안을 수립키로 했으며, 대우중공업은 조선 등 3개부문으로 분리후 부문별 워크아웃 플랜을 세울 방침이다.
대우자동차와 합병예정이었던 쌍용자동차는 방향을 바꿔 이달중 독자 워크아웃 방안을 수립한 후 제3자에 매각키로 했다.
이밖에 대우통신은 TDX 부문 등의 사업분리를 포함한 워크아웃 세부계획을 만들고 오리온전기는 이달 말까지 워크아웃 방안을 확정, 연말까지 매각을 추진키로 했다. 대우전자부품은 대우전자 처리와 연계해 이달중 계열분리후 주식을 매각하며 경남기업은 계열사간 자금대차관계를 조기 해소, 이달중 워크아웃 세부계획을 세운다.
채권단은 이어 내달 6일까지 나머지 5개사의 워크아웃 방안을 마련키로 하고 ㈜대우의 경우 실사 종료이전이라도 건설·무역부문을 분리키로 했다.
또 대우자동차는 GM과의 매각협상과 관계없이 실사를 앞당겨 워크아웃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대우차판매·대우캐피탈·다이너스클럽 코리아 등은 대우차 워크아웃 세부계획과 연계해 처리방침을 수립한다.
류시열(柳時烈)제일은행장은 『국민에게 대우그룹의 처리방안을 투명하게 알려줘 불필요한 오해로 인한 금융시장의 불안심리를 잠재우기 위해 이번 방안을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영기기자YG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