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대통령 ”경제팀 잘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7일 국민일보 창간 15주년 기념 인터뷰를 통해 김진표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필두로 한 현 경제팀에 대한 강한 신뢰와 깊은 애정을 직설적으로 내보여 관심을 모았다. 노 대통령은 김 부총리의 교체여부를 묻는 질문에 “김 부총리는 개각대상이 아니다”라고 손사래를 친 뒤 “많은 사람들이 경제가 나쁘고 짜증스러우니까 경제팀을 자꾸 공격하고 나무라는데 큰 과오없이 그동안의 위기에 잘 대처해 왔고 큰 실수 없었다”라며 경제팀을 적극 옹호했다. 이어“지금 전체적으로 정책전문가들은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면서“경제팀 잘 합니다”라며 경제팀을 잔뜩 추켜세워줬다. 노 대통령은 특히 옆에 앉아있던 이병완 홍보수석이 “특정장관을 거론하는 것은… (좀 자제해 달라)”며 질문에 이의를 제기한 데 대해서도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아니 김 부총리는 잘 물어줬다”며 칭찬의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노 대통령은 “오랫동안 내가 (김부총리에 대한) 신임을 확실하게 표시해 줄 기회를 찾으려 노력했는데 오늘 물어주시니 (고맙다)”며 경제팀에 대한 무한 애정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노 대통령은 이와함께 “실업이나 빈곤층 대책이 중요하다. 그러나 우선 경기를 상승국면으로 돌려놓고 그 다음에 빈곤층대책을 만들어 가야 한다”면서 경제팀과의 결속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박동석기자 everest@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