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료ㆍ패션 상향 건수 많아, 상승폭은 현대위아가 가장 커 한진해운ㆍLG이노텍은 하향 건수 최대
입력 2011.05.24 16:08:01수정
2011.05.24 16:08:01
증시가 조정을 보이면서 애널리스트들의 비관적인 전망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서도 오히려 목표주가를 올리는 종목들이 있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3일까지 목표주가를 올린 보고서는 228개에 달했다. 이는 지난달(425개)보다는 86.4%가 줄어든 것이지만 조정장 속에서 목표주가를 올렸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은 농심으로 무려 8곳의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 가공식품가격 인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게 주 이유였다. 한국투자증권과 메리츠종금증권은 농심의 투자의견도 중립에서 매수로 바꿨다. 오리온(4곳)도 같은 이유로 주목을 받았다.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내수주가 이목을 끌면서 패션주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LG패션과 한섬은 각각 7곳과 6곳의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 한미약품은 제약주가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와중에서도 신약의 글로벌 판권 계약이라는 호재로 6곳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코스닥상장법인 중에서는 테크노세미켐이 눈에 띄었다. 코스닥지수가 480선까지 내줄 정도로 곤두박질 치고 있지만 무려 6곳의 증권사가 테크노세미켐의 목표주가를 올렸다. 2ㆍ4분기 실적개선이 예상된다는 게 그 이유였다.
목표주가 상향 비율로 보면 현대위아가 가장 독보적이다. 한국투자증권과 하이투자증권, 토러스투자증권은 현대위아의 목표주가를 무려 61~95% 높였다. 1ㆍ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고 생산능력 확대에 대한 기대도 커졌기 때문이다.
반면 목표주가 하향 건수가 가장 많았던 업체는 한진해운과 LG이노텍으로 각각 8개와 7개의 보고서가 목표주가를 내려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