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새 브랜드「크레오라」를 앞세워 고부가가치 제품인 해외 스판덱스시장의 적극적인 공략에 나섰다.크레오라는 효성이 듀폰의 라이크라에 대응, 지난해 9월 출시한 고급 스판덱스 제품 브랜드.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효성은 중국을 시작으로 북·남미, 이탈리아 등 스판덱스 주요 수요국에서 크레오라 제품전시회를 갖고 본격적인 브랜드 알리기에 들어간다.
또 6월부터는 일본 시장 진입을 위해 대대적인 현지광고를 펼칠 예정이다. 일본은 도요보 등 고품질의 스판덱스를 생산하는 업체가 많아 진입이 쉽지 않다. 그러나 효성측은 품질관리를 대폭 강화, 일본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이와함께 미국 시장점유율도 지난해 3%에서 올해 10%선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효성은 이를 위해 해외지점에 해당지역정보에 해박한 기존 무역PG의 인력들을 파견한데 이어 크레오라의 홍보 비디오 제작에 들어가는 등 고부가가치 원사 제품인 스판덱스 시장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미 지난 8일부터 6일간 중국 상하이(上海)와 불산(佛山)에서 제품 설명회를 갖고 중국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또 6월에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의 전시회에 이어 미국 LA,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제품 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 특히 브라질에서는 남미최대의 섬유행사인 「휘나텍」에 참여,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효성 관계자는 『이처럼 해외 순회 마케팅 행사를 펼치는 것은 국내 화섬업계에서는 최초』라고 밝혔다.
효성 스판덱스PU의 이창황(李暢晃)부장은 『월 생산량이 지난 2월만해도 600톤에 그쳤으나 3월에는 1,200톤으로 늘어났고 이중 수출물량은 200톤에서 700톤으로 증가했다』며 『지난 6개월동안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준비작업을 철저히 해왔다』고 밝혔다.
최원정기자BAOBAB@SED.CO.KR
입력시간 2000/04/26 1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