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이 주력 사업부문인 태양전지 전극소재 부문의 가파른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제일모직의 태양전지 전극소재 부문의 내년 매출액은 3,860억원으로 올해보다 48%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태양전지 전극소재 부문은 지난해 1,0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고 올해는 2,6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일모직은 기존의 제품에서 PDP 전극소재를 활용해 태양전지 전극소재 제품을 생산하는 방법으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또 중국 중심의 고객 기반을 구축하고 있어 중국 태양광 모듈업체들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태블릿PC의 고사양 경쟁으로 삼성전자의 테블릿PC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탑재될 가능성이 높은 점도 제일모직의 향후 실적 전망을 밝게 한다.
유 연구원은 “최근 출시된 아이패드미니2에 기존 대비 해상도가 4배 개선된 디스플레이패널이 채택되면서 테블릿PC의 디스플레이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삼성전자 역시 스마트폰에 비해 수익성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테블릿PC의 디스플레이 사양을 OLED로 채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고 있어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증설에 따른 제일모직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