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작황 부진으로 산지 김값이 크게 오르고 있다.
9일 김 주산단지인 해남과 진도, 신안 지역 수협에 따르면, 바다에서 바로 뜯어온 물김 위판 가격은 60㎏ 한 포대에 9만-10만원으로 지난 해에 비해 4만원 이상 폭등했다.
특히 해남군의 경우 올 김 생산량이 70만9,000 속(속당 100장)으로 지난해보다 15만속이 줄어드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김값 폭등으로 판매 금액이 지난해보다 3억 많은 26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처럼 김 값이 폭등한 것은 바닷물 온도 상승, 김 포자 부착 불량 등으로 초반작황이 크게 부진한 데다 김 재고도 바닥나면서 김 가공공장들이 물량확보 경쟁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