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삼성, 대우 등 5대 대기업 그룹 총수들은 15일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회의에 앞서 이날 오전 9시30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만나 반도체 경영주체를 결정할 외부 평가기관 선정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동에는 金宇中 전경련 회장(대우 회장)과 鄭夢九 현대 회장, 李健熙 삼성회장, 具本茂 LG 회장을 대신한 卞圭七 LG상사 회장, 孫吉丞 SK 회장, 孫炳斗 전경련 부회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현대와 LG 총수들은 각사가 선호하는 반도체 평가기관 3개사의 명단을 제시해 중복기관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했으며 그 결과는 이날 전경련 회장단회의가 끝난뒤 낮 12시께 전경련 孫 부회장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5대 그룹 총수들은 이밖에 정부의 기업구조조정 압박에 대한 5대 그룹 입장을 정리하고 2차 구조조정 일정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G상사 卞 회장은 전경련 회장단회의의 대참 불가 규정에 따라 이날 회장단회의에는 참석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