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발전법'의 국회 통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 분야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 더존비즈온(012510)에 청신호가 켜졌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를 통과한 클라우드 발전법이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오는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법안이 통과되면 정부는 공공기관에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을 촉진하는 한편 재정지원도 나설 방침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이란 사용자가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자신의 컴퓨터에 설치하지 않고도 인터넷 접속을 통해 언제든 사용할 수 있고 각종 정보통신 기기로 데이터를 손쉽게 공유할 수 있는 사용 환경을 말한다.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은 초기 단계로 지난해 약 1조원가량이 시장을 형성해 글로벌 시장의 1.3%에 불과하다. 업계는 '클라우드 발전법' 통과로 정책 지원이 뒷받침되면 2017년에는 1조7,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더존비즈온은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성장의 대표 수혜주로 꼽힌다. 지난 2011년 클라우드 컴퓨팅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센터를 건립했고 전사적자원관리(ERP) 클라우드 컴퓨팅, 스마트오피스 서비스 등을 개발하는 등 관련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클라우드 컴퓨팅 매출액은 165억원으로 전년보다 74% 늘어났고 올해는 54%가량 성장한 25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5% 늘어난 290억원, 매출액은 5.8% 늘어난 1,4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주가 흐름도 상승세다. 지난 27일 전날 대비 4.90% 오른 1만2,85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지난해 연말 대비 38.17%나 급등했다.
유진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발의된 지 1년 넘게 국회에 계류돼 있던 클라우드 발전법 통과가 가시화됐다"며 "법안이 통과되면 공공기관의 민간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이 확대돼 업계에서 가장 준비가 잘된 것으로 평가 받는 더온비즈온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