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6월 지방선거 공약 경쟁 치열

◇새정치연합 공약 주요 내용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

▦환자안심 병원 만들기

▦공공성 강화로 안심 보육 실현

▦교통비 부담 경감ㆍ출퇴근 시간 단축

▦전월세난 해소 및 세입자 보호

◇새누리당 공약 주요 내용

▦65세 이상 노인 독감 예방 주사 무료

▦치매 치료 위한 원스톱 상담 서비스

▦난임 부부 체외 수정 시술비 지원 확대

▦지방대 출신 채용 강화

▦청년 기업가에 대한 보증 지원

*조만간 공식 공약 발표 예정

새정치연합이 11일 6ㆍ4 지방선거를 앞두고 중앙당과 시도별 공약을 내놓는 등 선거 정책전에 불을 지폈다. 그 동안 세월호 참사 이후 지방선거 공약 경쟁을 자제한 새누리당도 새정치연합의 공약 제시 이후 추가적인 선거용 공약을 내놓을 것으로 보여 선거 공약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6ㆍ4 지방선거의 중앙 10대 공약과 시ㆍ도별 5대 공약을 확정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했다.

새정치연합은 중앙 10대 공약에서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를 최우선 공약으로 내세웠다. 또 가족이 병원에 입원했을 때 가장 크게 부담을 느끼는 간병비에 대한 부담 해소 방안과 취학전 영ㆍ유아에 대한 저비용의 보육 대책 등도 포함시켰다. 특히 출퇴근 교통비 부담 경감을 위해 무한 환승 가능한 대중교통 정액제 패스카드 도입과 대중교통망 통합을 통해 출퇴근 시간 단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공공부문의 최저임금을 대폭 인상하는 생활 임금제 확대와 어르신들에 대한 경제활동 지원 강화 방안, 교육비 부담 경감방안, 전월세 등 주거 대책도 담고 있다.

아울러 봉급 생활자를 비롯한 중산층과 서민의 세금 부담 경감 방안 등도 10대 공약에 넣었다.

새정치연합의 한 관계자는 “중산층 세금 부담 완화를 위해 주택임차 차입금의 원리금 상환액에 대해 소득공제를 상향 조정해 세금 부담을 완화시킨다는 계획”이라며 “또 EBS 영어교육 전문 채널 신설을 통해 영어 사교육비를 줄이고 대학입학금을 폐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정치연합은 이 밖에도 ▦지역별 특화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방의 교육ㆍ의료ㆍ문화 수준 향상 ▦지방분권과 재정분권 실현 등을 주제로 각 지역별 5대 공약을 제시했다. 서울시의 경우 심야 전용 버스 확충과 한양도성 등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석면가루 없는 지하철, 보행친화적인 서울, 도심 특화 산업 활성화 등이다.

새누리당은 오는 13일에 선거대책위를 출범시키면서 공약을 발표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2월 초 국민행복드림본부를 구성해 노인과 가정주부, 청년에 대한 복지 정책과 건강한 지방자치를 표방한 지방재정 건전화 정책 등을 내놓은 것에 이어 추가적인 공약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이 지금까지 내놓은 공약은 65세 이상 노인이 무료로 모든 병원에서 독감 예방 주사를 맞을 수 있도록 하고 난임 부부 체외 수정 시술비 지원 대상과 금액을 확대하는 내용 등이 핵심을 이루고 있다. 또 어린이 독감과 A형 간염 예방 접종을 무료 실시하고 산모ㆍ신생아 돌봄 서비스 대상을 3배 확대하는 정책도 공약에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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