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한다.
4일 통일부에 따르면 류 장관은 오는 8~14일 5박7일 일정으로 미국을 찾아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 대행 등 정부 당국자 및 마르코 루비오 등 한반도 문제에 정통한 의원들을 만날 계획이다.
또 한반도국제포럼(KGF)에 참석해 기조 발언을 하고 한반도 전문가와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국제기구가 모여있는 뉴욕을 찾아 바바툰데 오소티메힌 유엔인구기금(UNFPA) 사무총장을 비롯해 유니세프, 유엔개발계획(UNDP) 관계자들도 만난다.
이밖에 해외통일교육위원 간담회, 한인 청소년 대상 특강 등 재미교포를 대상으로 통일 관련 소통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통일부 장관의 미국 방문은 2011년 류우익 장관 이후 처음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정부·의회 관계자와는 정부 출범 후 한미 협조 하에 진행해 온 대북정책, 신뢰프로세스에 대한 평가와 북한의 반응 및 태도, 남북관계 상황에 대한 공유가 있을 것”이라며 “전문가·교민들에겐 정부의 통일준비에 대해 설명하고 국제기구로부터는 대북사업 관련 의견을 듣고 정부 구상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