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장중 혼조세를 보인 끝에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1.6원 오른 달러당 1,13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과 유럽의 제조업 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수출업체의 네고(달러화 매도) 물량이 집중돼 장 초반 달러당 1,130원 밑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달러화 결제 수요와 숏커버(가치가 하락한 달러화를 사들이는 것) 물량이 유입돼 상승 반전했다.
호주 중앙은행(RBA)이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호주 달러화 가치가 여전히 높다”는 글렌 스티븐스 RBA 총재의 발언이 나온 것도 환율 상승에 영향을 줬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호주가 추가 양적완화를 할 가능성으로 받아들여져 호주 달러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 가치들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3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25원 하락한 100엔당 1,135.85원에 거래됐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