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전경련에 따르면 김 회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3기 노사정위원회 위원 위촉장 수여식에 참석했으며 이어 여의도노사정위 사무실에서 열린 제3기 노사정위 1차회의에도 참석했다.김회장은 또 이날 저녁에는 손병두(孫炳斗) 전경련 상근부회장을 불러 오는 9일 열릴 월례 회장단회의와 관련한 업무지시를 하기도 했다.
대우 사태 이후 김 회장이 재계 수장자격으로 이처럼 활발히 움직이기는 이날이 처음이다.
전경련 고위관계자는 "이날 김회장의 행보로 미뤄 김회장이 조기에 전경련 회장직에서 물러날 가능성은 없어졌다"면서 "김회장이 대우 회장직을 유지하는 한 전경련 회장직에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전경련 관계자는 "김회장은 월례 회장단회의에서 최근 대우 사태와 관련해 `걱정을 끼쳐 송구스럽다'는 수준의 발언만을 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재계로서도 김회장이 명예롭게 퇴진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