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열·누수 5천7백8건 발견… 1호선의 8배지난 95년부터 올 8월까지 서울지하철에서 총 1만4백여건의 균열 및 누수현상이 발견돼 지하철 안전운행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시가 3일 국회 건설교통위 김봉호 의원(국민회의)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95년 이후 서울지하철 7개 노선에서 발생한 지하구조물 균열 및 누수현황은 ▲95년 2천1백1건 ▲96년 4천3백75건 ▲97년 3천9백31건 등 총 1만4백7건(균열 7천8백6건, 누수 2천6백1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균열 및 누수현황을 노선별로 보면 2호선이 5천7백8건으로 전체의 54.8%를 차지, 가장 안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4호선 1천6백65건(16%) ▲3호선 1천6백34건(15.7%) ▲1호선 7백14건(6.9%) ▲5호선 4백74건(4.6%) ▲8호선 1백57건(1.5%) ▲7호선 65건(0.6%) 등의 순이었다.
특히 96년에 개통된 5호선에서도 96년 2백23건, 97년 2백51건 등 총 4백74건의 균열 및 누수현상이 발견되는 등 최근 건설된 도시철도공사의 5, 7, 8호선에도 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오현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