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장 소외종목 랠리온다”

연말·연초 시장 주도 가능성…코스닥 조정 단기 그칠듯


‘그동안 상승장에서 소외된 종목과 경기회복 수혜주를 주목하라.“ 코스닥시장이 한달간의 상승행진(거래일기준 21일)을 마감하고 하락세를 보이면서 조정 이후의 주도종목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이번 조정이 단기간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코스닥시장이 연말과 연초에 걸쳐 그동안 상승소외 종목들 가운데 업종대표주를 중심으로 또 한차례의 랠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장 관심을 끄는 종목군은 통신장비 관련주들이다. 이들 종목들은 연말과 내년초에 신규 통신ㆍ방송 서비스가 잇달아 개시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시장의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지상파 디지털위성방송(DMB)와 인터넷TV(IP)가 내달부터 서비스에 들어가는 것을 비롯해 내년 상반기까지 와이브로(무선인터넷)과 이동통신사에 대한 무선인터넷 상용서비스가 잇따라 도입된다. 이들 종목 가운데 이미 주가에 반영된 소프트웨어나 콘텐츠 업체보다는 중계기 등 설비관련 업체들이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여기에 IT경기회복으로 신기술 관련주와 반도체, 휴대폰, 디스플레이 등 IT부품ㆍ장비업종도 약진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들 종목의 경우는 11월 코스닥시장의 상승장에서도 소외됐고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 한번 상승흐름을 탈 경우 주가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디엠에스, 주성엔지니어, 우리이티아이, 휘닉스피디이, LG마이크론 등 대표?Ю?IT 부품ㆍ장비업체들의 최근 한달간 주가상승률은 지수상승률에 크게 못미쳤다. 이외에도 내수관련주들도 경기회복추세와 함께 주가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국순당, 하나투어, GS홈쇼핑 등 업종대표주들의 경우 주가가 한단계 레벨업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방산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자동차 부품, 조선기자재주들도 연말랠리에 동참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함성식 대신증권애널리스트는 “통신관련주 등 실적으로 무장한 테마들이 또 한차례 코스닥시장의 상승흐름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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