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목표초과 수익률은 0.41%…올해보다 0.04%p 낮아
내년 국민연금의 환헤지 목표비율은 해외채권 100%, 해외주식 20%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의 내년 외환매입 규모는 103억달러 규모가 될 전망이다. 또 해외주식과 대체투자의 투자 허용범위는 확대됐고 목표초과 수익률은 0.41%로 올해보다 낮아졌다.
보건복지부는 24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제5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내년 국민연금 운용안을 확정했다.
국민연금은 해외투자에 대해 환헤지를 실시하고 있으나 해외주식의 경우 그 효과가 크지 않다고 판단, 내년 환 헤지 비율을 해외채권 100%, 해외주식 20%로 결정했다. 이는 올해 30%보다 10% 포인트 낮은 것이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의 내년 신규 외환매입규모는 올해와 비슷한 103억달러가 될 전망이다.
환헤지는 투자ㆍ수입ㆍ수출 등의 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율변동 위험에 대비해 환율을 현재시점의 환율에 미리 고정시키는 것을 뜻한다.
내년 해외주식과 대체투자의 투자 허용범위도 각각 6.1~10.1%, 6.8%~11.6%로 확대됐다. 무리한투자를 할 경우 외환시장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는데다 허용범위 준수를 위해 무리한 자금집행이나 회수에 나설 수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해외주식과 대체투자의 투자허용범위는 각각 6.6~9.6%, 7.2~11.2%다.
내년 국민연금의 목표 초과 수익률은 0.41%로 결정돼 올해보다 0.04%포인트 낮아졌다. 목표 초과 수익률은 투자 부문별 시장수익률을 초과해 달성해야 할 수익률을 뜻한다.
올해 10월말 기준 국민연금의 자산은 시가기준 344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0조7,618억원(6.4%) 늘었다. 전체 자산 중 99.3%를 차지하는 금융부분은 ▦국내주식 18.3% ▦해외주식 5.6% ▦국내채권 64.6% ▦해외채권 4.2% ▦대체투자 7.2% 등으로 구성됐다.
올해 운용결과는 내년 2월 결산 의결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9월말 기준 연간 운용성과는 2% 안팎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