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26일께 회사분할 될듯

㈜대우, 26일께 회사분할 될듯 비협약채권 9,800억 자산公서 대부분 매입처리 ㈜대우의 비협약채권 처리방안이 확정됐다. 19일 정부와 ㈜대우 채권단에 따르면 재정경제부ㆍ금융감독원ㆍ자산관리공사ㆍ한빛은행은 지난 15~16일 청와대에서 모임을 갖고 ㈜대우의 연내 법인분할을 위해 9,800억원의 비협약채권 중 상당부분을 자산관리공사가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대우의 무역ㆍ건설 등 회사분할이 오는 26~27일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대우의 비협약채권은 해외 7,300억원(5억6,000만달러), 국내 2,500억원(대한투신 1,700억원, 한국중공업 800억원) 등이다. 정부와 채권단은 해외 비협약채권 중 3억7,700만달러는 개별협상을 통해 35~64.8%의 비율로 상환하되 한국자산관리공사가 36.2%(1차 채권매입 비율 32.2%+금융비용)를 부담하고 초과지급분은 대우건설ㆍ대우인터내셔널 등 신설법인이 영업이익을 통해 충당하기로 했다. 나머지 1억8,300만달러 중 인도 산업은행 및 수출입은행 차입금 1억700만달러에 대해서는 자산관리공사와 신설법인이 65%대 35%의 비율로 부담하고 7,600만달러는 채권자인 일본 니쇼이와이가 현재 소송을 진행 중이어서 추후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인도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채권의 경우 채권단에 대한 상환비율은 내년에 협상을 벌여 확정하되 상환비율이 낮아질 경우 신설법인의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 국내 비협약채권 중 대한투신의 1,700억원은 18%에 자산관리공사가 채권을 매입하기로 했으며 한국중공업과는 계속 협상, 조만간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우는 26일께 법인분할과 관련한 법적조치를 완료하고 신설법인 창립이사회를 거쳐 27~30일 분할등기를 마칠 방침이다. 정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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