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신세계·효성등 110개 계열사 대상공정거래위원회가 두산과 신세계 등 7대 그룹에 대한 부당내부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당초 조사대상이었던 고합은 3개 계열사 가운데 2개 계열사가 법정관리나 청산절차 중이어서 제외됐다. 공정위의 한 관계자는 15일 "지난 7일 7개 기업집단 110개 계열사를 대상으로 부당내부거래 예비조사에 들어갔다"면서 "이번 조사대상은 30대 기업집단 중 98년 이후 한번도 부당내부거래 조사를 받지 않았거나 올해 새로 30대 기업집단에 지정된 기업"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예비조사를 완료, 분석작업을 벌인 뒤 곧이어 현장조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조사대상 기업은 두산과 신세계ㆍ효성ㆍ하나로통신ㆍ영풍ㆍ동양화학ㆍ태광산업 등 7개 그룹으로 공정위는 차입금과 대여금ㆍ가지급금ㆍ주식이동현황 등을 담은 30쪽 분량의 사전조사표를 발송, 예비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부당내부거래 조사의 초점은 모회사와 자회사간의 기업어음(CP) 고가매입 등 부당 자금ㆍ자산 지원과 재벌2ㆍ3세 등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지원 등이다. 권구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