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 조망권 아파트가 불패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탁 트인 풍경으로 거주 만족도가 높은 것은 물론이고 희소가치도 높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해 기획재정부와 서울시가 한강종합개발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공동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기로 하면서 기대감도 커지는 상태다. 이처럼 한강변 입지를 톡톡히 누리며 강세를 보이고 있는 단지가 있다. 서울 동작구 본동 '래미안 트윈파크'다.
23일 본동 일대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거실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한 래미안 트윈파크 115㎡(이하 전용면적)는 지난해 말 10억원에 거래됐다. 이 아파트가 10억원을 넘은 것은 2년 만이라는 전언이다. 한강 조망권이 있는 84㎡도 최근 들어 호가가 8억3,000만원까지 올라왔다. 이 지역 제일공인의 이원호 대표는 "지난해 말에 10억원 내외에서 2건이나 거래됐다" "시장 분위기가 호전되면서 호가뿐 아니라 실거래가까지 올라오고 있다"고 전했다.
본동5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트윈파크는 현재 동작구 일대에서 가장 비싼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이 아파트 공급면적 3.3㎡당 매매가는 2,208만원으로, 이수 힐스테이트(2,191만원), 흑석 한강센트레빌(2,026만원)을 웃돈다.
특히 한강 조망권이 탁월한 이 아파트 101동과 102동의 1·2호라인은 두드러진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101동 115㎡의 한강 조망 프리미엄은 최대 1억5,000만원이며 102동 84㎡는 1억원 상당 붙어 있다. 공급면적 3.3㎡당 매매가는 2,400만~2,500만원대로 웬만한 강남 아파트보다 높다. 업계에서는 이 아파트가 올해 분양이 예정된 흑석7구역 'e편한세상'과 함께 동작구의 최고가 아파트란 명성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한강 개발과 용산 개발의 수혜 영향권 입지라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