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14일 "지난달 2일부터 지난 9일까지 금감원에 신고된 사금융 피해 사례는 모두 958건이며 이 가운데 고금리로 인한 피해가 511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금감원은 이날 한나라당 서민금융대책소위에 제출한 `사금융 피해신고 현황' 자료를 통해 "958건 가운데 불법.부당행위를 한 혐의가 있는 334개 업체를 경찰청과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에 각각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피해사례를 유형별로 보면 고금리가 511건으로 전체의 53%를 차지했고 폭행과 불공정행위가 각각 61건(6%)과 28건(3%)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27곳(38%)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부산.경남과 인천.경기가 각각 64곳(19%)과 51곳(15%)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해말 현재 국세청에 '기타 금융업'으로 사업자 등록을 하고 영업중인 유사금융회사 수는 1천400여개이며 등록을 하지 않았거나 다른 업종으로 등록해 영업중인 업체도 상당할 것으로 금감원은 추정했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