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은 하반기 중 현대정유 등 그룹내 12개 대형 제조업체들을 매각할 계획이다.현대그룹은 또 계열사간 채무보증을 당초 계획했던 2000년3월에서 3개월 앞당겨 올 연말까지 완전히 해소하기로 했다.
6일 현대그룹은 이같은 내용의 재무구조 개선계획을 발표했다.
현대그룹은 상반기 중 11개사 계열분리, 8개사 합병, 2개사 청산 등 21개사를 정리했고 하반기에 추가로 12개사를 매각하는 등 25개사를 정리해 연말까지 계열사 숫자를 26개로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상반기 중 1조5,928억원의 채무보증을 해소, 연간 목표인 1조4,471억원을 조기 달성한 만큼 채무보증 완전 해소시기를 당초 계획했던 2000년3월에서 3개월 앞당긴 올 연말로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는 이와 함께 상반기 중 8억6,000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10억달러 규모의 외자를 유지, 연간목표인 17억6,100만달러의 외자유치 계획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상반기 중 1조7,116억원의 자산을 매각, 목표(1조2,608억원)를 초과했으며 연간 자산매각계획 3조6,698억원을 달성하는 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는 이같은 상반기 재무개선 실적 및 하반기 재무개선 계획을 지난 5일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에 제출했다./연성주 기자 SJY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