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망대해 태풍을 만나도 선장의 위기 대처 능력에 따라 배의 운명이 바뀌게 마련이다. 회사를 이끄는 리더 역시 브랜드의 생사를 걸고 매일 시장에서 사투를 벌여야 하는 선장과도 같은 사람이다. 업계 내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진취적인 리더십이 필요한 때다. 미국 금융 전문가인 저자는 사업확장의 시기와 아웃소싱 방법, 직원을 고용하는 방법, 해고할 때 해야 하는 표현 등 현실적인 소재를 바탕으로 작은 벤처사업에서부터 대규모 기업에 이르기까지 사업체를 이끌어가는 리더들에게 꼭 필요한 경영 노하우를 전한다.
저자는 본보기가 될 만한 리더십의 하나로'안트러리더십(EntreLadership)'이라는 단어를 만들어 냈다.'위험을 감수하는 사람'이라는 뜻의 프랑스어'entrepreneur(기업가)'에 리더십을 결합한 말로 모험가적인 기업가 정신과 신중한 리더십의 혼합을 일컫는 말이다. 즉, 성장과 번영을 목표로 기업가의 열정과 추진력을 겸비한 분별 있는 리더란 뜻이다.
저자는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터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안트러리더'가 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기도 한다. 한 예로 그는 "결단력 없는 리더는 리더가 아니다"며 "어려운 결정을 내리는 쉬운 방법으로 곁에 있는 배우자에게 물어보라"고 조언한다. 저자는 "다른 사람들에게 조언을 해주는 전문가는 어딘가에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가까이에 있다"고 강조하며"자신은 경제학을 전공한 야심 찬 기업가지만 가정학을 전공한 전업주부인 아내의 판단을 믿는다. 아내는 거의 사업에 손대지 않기 때문에 결코 오만하거나 건방을 떨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1만 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