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프로야구 전력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문을 열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4일 올 스토브리그에서 FA 자격을 획득한 21명의 선수명단을 공식 발표했다.
21명의 선수 중 장성호(기아)와 박재홍(SK), 송지만(현대) 등 11명은 프로데뷔 이후 처음 FA 자격을 획득했고 양준혁(삼성)과 김기태, 김민재(이상 SK), 전준호(현대) 등은 4년만에 2번째 자격을 얻었다. 이종범(기아)은 해외진출 복귀선수로 재자격을 획득했고 송진우(한화)와 염종석(롯데) 등 5명은 지난해 FA를 선언하지 않아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
8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한 교타자 장성호는 소속팀 기아가 붙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일부 구단에서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재홍은 아직 녹슬지 않은 ‘호타준족’으로 각 팀들이 탐내고 있고 중장거리 타자 송지만도 영입대상 1호로 꼽히고있다.
일본 진출로 인해 FA 선언이 늦어진 이종범은 최근 노쇠 기미를 보였지만 올 시즌 타율 0.315로 부활 가능성을 보였다.
오는 28일 FA 승인을 받는 선수는 11월7일까지 원 소속구단과 계약을 맺을 수 있으며 계약이 불발되면 이후 소속팀을 제외한 7개 구단과 12월31일까지 계약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