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 외환은행의 미국 현지법인인 퍼시픽유니온뱅크(PUB) 인수전에 뛰어들어 PUB 인수전은 5파전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PUB 인수전에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미국 교포은행인 한미은행과 나라은행, 하나은행까지 합쳐 5파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계 고위 관계자는 “한미, 나라은행과 하나ㆍ국민은행이 PUB 실사를 했으며 우리은행도 참여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당초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었지만 해외영업망을 재정비하고 교포가 많은 지역의 영업망을 확보하기 위해 PUB 인수를 다시 검토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참여기관들은 오는 12일 입찰가격을 제출할 예정이지만 매각대상자 선정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PUB는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외환은행의 미국 현지법인으로 나스닥 상장기업이다. 외환은행은 론스타가 대주주가 되면서 미주 점포운영과 지분 소유를 제한하고 있는 미국 금융 감독규정에 따라 PUB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