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초임 약학과가 최고
입력 2002.12.03 00:00:00
수정
2002.12.03 00:00:00
연봉 2,789만원…취업률 4년제 72%·전문대 76.7%대학과 전문대 졸업자의 초임이 가장 높은 분야는 약학이며 대학원 졸업자는 한의학과의 연봉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4년제 대학 졸업자의 취업률은 72.0%, 전문대는 76.7%로 전문대 취업률이 약간 높았다.
교육인적자원부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의뢰, 2002년 2월 졸업자 7,267명(남 3,864명, 여 3,403명)에 대해 올 9월1일 기준으로 취업률과 임금을 추적 조사한 결과를 3일 발표했다.
◇ 초임 연봉
2001년 졸업자의 연봉평균은 4년제 대학이 1,899만원(남 2,081만원, 여 1,641만원), 전문대는 1,484만원(남 1,858만원, 여 1,238만원)으로 전문대와 4년제 대학 차이가 415만원이었으며 남녀간 차이도 4년제 대학 440만원, 전문대 620만원이었다.
계열별 연봉은 4년제 대학의 경우 의학계열이 2,245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공학계열이 1,955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전문대 졸업자의 평균연봉은 공학계열이 1,651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학과별 연봉은 4년제 대학은 약학과가 2,789만원으로 최고이며 전자공학 2,493만원, 한의학과 2,273만원, 의학과 2,205만원, 간호학과 2,188만원 순이었다. 전문대는 금속 및 자동차 1,953만원, 무용 및 체육학과 1,837만원, 전기 및 산업공학 1,790만원 등이었다.
대학원 졸업자의 연봉은 한의학과가 6,119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의학 3,935만원, 전기공학 및 전자공학 2,554만원, 컴퓨터 및 멀티미디어 2,515만원 순이었다.
◇ 취업률
4년제 대학 졸업자의 취업률은 72.0%(남 72.6%, 여 71.2%), 전문대는 76.7%(남 74.7%, 여 77.7%)로 전문대 취업률은 여학생이 높고 4년제는 남학생이 높았다.
계열별 취업률은 4년제 대학은 의약계열이 81.3%로 가장 높았고 공학계열 73.8%, 사회계열 73.3%, 인문계열 71.2% 순이었으며 전문대는 의약계열 89.1%, 교육계열 79.0%, 자연계열 78.8%, 공학계열 75.8% 순으로 나타났다.
학과별 취업률은 4년제 대학은 초등교육이 100%를 기록했고 심리학 90.9%, 의학88.9%, 전자공학 86.7%, 치의학 85.7% 순이었고 전문대는 간호학과 94.2%, 재활 및 의료장비 90.5%, 재료 및 에너지 86.2%, 컴퓨터 및 멀티미디어 85.4% 등이다.
또 대학원 졸업자의 취업률은 통신공학이 93.3%로 가장 높고 한의학 92.9%, 의학 89.7%, 토목학 88.9% 순이었다.
◇ 기타
대학 전공이 현장 직무에 도움이 되느냐에 대해서는 대졸자 71.2%, 전문대 졸업자 64.1%가 '도움이 된다'고 답했으며 특히 전문대 교육계열과 4년제 의학계열이 각각 87.8%, 92.3%로 가장 높았다.
그러나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응답은 전문대와 4년제 모두 자연계열이 46.5%, 38.1%로 가장 높았다.
대학교 졸업후 대학원에 진학하는 비율은 14.3%(남 15.6%, 여 12.6%)로 나타났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대졸자들이 실제 받고 있는 초임 수준을 처음으로 조사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청소년들의 상급학교 진학시 참고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최석영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