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희망 3명중 1명 "연봉 전직장 기준"최근들어 연봉제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직장인들은 자신의 몸값에 대한 객관적인 근거를 갖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정보 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이 지난 한달간 이직을 희망하는 79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희망하는 연봉의 산출기준을 '전 직장의 연봉'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33%(262명)로 가장 많았다.
또 '동종업계 평균'이라고 대답한 사람은 23%(190명)였고 '비슷한 직위의 다른 사람의 연봉'이라는 응답도 15%(126명)에 달했다.
반면 회사생산성에 대한 기여도라고 대답한 사람은 11%(93명)에 불과했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객관적 잣대라 할 수 있는 생산성에 대한 기여도 대신 다른 비교대상을 통해 자신의 몸값을 산정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김남일 사람인의 대표는 "직장인들이 아직 자신의 몸값 산정과 관련한 잣대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는 상태"라고 말하고 "연봉제가 제대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과 차별화된 자신의 역량에 대한 계량화에도 신경을 써야한다"고 강조했다.
오철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