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탄핵 심판에 민감 반응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소추 선고 과정에서 증시가 다소 민감하게 반응했으나 극심한 등락 장세를 보이지는 않았다. 윤영철 헌법재판소장이 14일 오전 10시를 조금 넘기면서 판결문을 읽어 나가는도중 일부 핵심 사안에 대해 종합주가지수가 10포인트를 오르내리면서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 윤 소장이 노무현 대통령이 특정 정당을 지지한 발언은 선거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밝히자 800선을 회복했던 거래소시장의 주가지수는 790선까지 10포인트나 떨어졌다 그러나 또 다른 사안은 위헌 요소가 없다는 판결 내용이 잇따르면서 탄핵 기각쪽으로 분위기가 기울자 지수는 다시 800선에 육박하는 등 일시적으로 등락했다. ' 코스닥 주가지수도 선고 도중 순간적으로 약보합으로 밀렸다가 강보합으로 되반등하기도 했다. 한편 탄핵 기각 결정 전 증권가에 나돈 탄핵 기각 수혜주 가운데 충남방적은 선고 도중 10% 넘는 급등세를 보이다가 6%의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일부 종목이 극심한 널뛰기 시세를 보이기도 했다. /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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