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청와대 민정2비서관은 22일 `굿모닝 시티 윤창열씨가 여권 고위 인사들에게 거액을 건넸다`는 지난 16일자 동아일보의 보도와 관련해 자신이 거론되는 데 대해 "보도 전날 해당 기자와 통화한 일은 있으나, 내용을 확인해 준 바는 없다"고 밝혔다.
박 비서관은 이날 `본인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자료를 배포하고 "굿모닝 시티 검찰수사에 대해 어떤 상황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더구나 윤씨의 진술 여부에 대해선 전혀 모르기 때문에 기사 내용을 확인해 줄 위치에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15일 민정2비서관실 회식 도중 밤 11시30분께 동아일보 기자로부터 전화가 걸려왔으나, 통화시간은 2~3분이 채 되지 않았다"며 "기자가 `윤씨가 검찰에서 그런 내용의 진술을 했다더라`며 동아일보에 보도된 5명의 인사외에도 여러 사람의 비리의혹을 확인해 왔으나, 나는 그 가운데 2~3명의 이름을 시중 정보지에서 본적이 있어 `본 것 같다`는 수준의 언급을 했다"고 말했다.
<박동석기자 everes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