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우리나라의 지방자치단체들이 홍콩ㆍ싱가포르ㆍ뉴욕 등 세계적인 도시들과 경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이날 부산시, 경남, 전남 등 3개 시도 지자체장이 참석한 위기관리대책회의에 서 이 같이 말하며 “지역 간 칸막이를 허물고 자치단체가 스스로 협력해 추진하는 사안인 만큼 지역개발의 새로운 이정표로서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해안 관광투자 활성화 방안’을 다룬 이날 회의에는 통상적으로 참석하는 관계부처 장관들 외에 허남식 부산시장, 김두관 경남지사, 박준영 전남지사가 참석했다.

윤 장관은 “남해안 관광투자 활성화 방안은 제조업의 고용창출능력이 저하되는 상황에서 고용과 성장이라는 지역경제의 사활이 달린 과제를 풀어나가는 창의적 도전이며, 다가오는 해양시대에 세계적 관광명소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의에 참석한 3개 지자체장들은 해안 관광투자 활성화를 위해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관광시설에 투자하는 민간기업에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남해안 지역의 숙박시설 문제 해소를 위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중앙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김두관 경남도지사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상호교류를 통한 제도개선 방안 마련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