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일본해 표기 지도 리콜 없다"

동해를 일본해로 잘못 표기한 지도를 팔아 논란을 빚고 있는 이케아가 해당 지도상품을 리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앤드류 존슨 이케아 코리아 세일즈 매니저는 19일 이케아 광명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케아 스웨덴(IoS)과 지동 상의 표기를 수정할 수 있는지 논의 중이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중”이라며 “하지만 안전과 위험 관련 문제는 아닌 만큼 리콜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존슨 매니저는 또 판매 중단에 대한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아울러 그는 이케아 제품 가격이 다른 나라에 비해 비싸게 책정된 데 대해 “미국에는 38개, 일본은 8개, 중국은 16개 매장이 있지만 한국은 이제 첫번째 매장을 열기 때문에 제품 수량이 적을 수밖에 없다”며 “판매량이 늘면 이를 반영해 가격을 낮추는 것이 이케아의 가격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젤(모델명 몰라)의 경우 국내에서 1만9,900원인 반면 일본(2만9,900원)이나 중국(2만5,700원)보다 저렴하다며 싼 제품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27만원에 판매하는 TV 장식장(모델명 베스토)을 국내에서 45만원에 판매하는 이유에 대해선 뚜렷한 해명을 내놓지 못했다.

이케아는 당초 이날 서울역에서 세번째 쇼룸 오프닝 행사를 열 계획이었으나 코레일이 홍보 부스 설치 허가를 철회하면서 내달 18일 오픈 예정인 광명점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