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 고부가 동물성장촉진제 상업화

제일제당, 고부가 동물성장촉진제 상업화 라이신과 함께 사료부문의 대표적인 생명공학 제품인 동물성장 촉진제 '쓰레오닌'이 세계 4번째로 국내 독자기술에 의해 상업화 됐다. 제일제당은 23일 지난 95년부터 20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동물성장 촉진제 쓰레오닌의 시험생산이 성공, 이달 말부터 인도네시아 현지 공장에서 본격 양산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차세대 사료첨가제로 부상하고 있는 쓰레오닌은 균주 개발, 정교한 발효 및 정제기술과 대규모 설비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미국, 일본, 독일 등 3개국만이 상업화에 성공했다. 쓰레오닌은 필수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라이신 보다 2~3배 비싼 고부가가치 생명공학 제품으로 최근 유럽에서는 동물 배설물의 환경오염에 따른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쓰레오닌의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세계시장 규모는 올 1억 달러에서 내년에 3~5억 달러로 대폭 신장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일제당은 올해부터 쓰레오닌을 생산, 2003년 세계시장을 20% 이상 점유한다는 목표다. 제일제당 바이오 본부 이재관 부사장은 "라이신에 이어 쓰레오닌을 상업화에 성공함에 따라 일본의 아지노모도와 와 미국의 AMD사와 더불어 세계적인 아미노산 생산업체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선진적인 발효기술을 바탕으로 사료용 아미노산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현 기자 thkim@sed.co.kr 입력시간 2000/10/23 18:58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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