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병원 '환자 쏠림' 심화

심평원, 요양급여비용 분석
상급종합병원 선호 뚜렷

가벼운 질환에도 대형병원을 선호하는 '환자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요양기관종별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 심사실적을 분석한 결과 상급종합병원의 외래 진료비 규모가 지난 2005년 19.8%에서 2009년 21.8%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종합병원의 경우 2005년(19.6%)과 2009년(19.7%) 진료비 비중에 큰 차이가 없었고, 의원의 진료비 비중은 37.3%에서 31.3%로 감소했다. 외래진료비 점유율 추이를 보면 대형병원 쏠림 현상이 더욱 두드러진다. 상급종합병원의 외래진료비 점유율은 2005년 10.1%에서 2009년 14.1%로 늘었고, 의원 점유율은 52.5%에서 47.5%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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