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터와 콤바인 등 영농기계화작업으로 자신의 농지와 임차농지 14만8,500㎡에 보리를 재배해 6,000만여원 상당의 높은 소득을 올린 40대 영농후계자가 부러움을 사고 있다.억척스런 정신으로 땅과 씨름하고 있는 이 모범 영농후계자는 김기홍(40·포항시 남구 대보면 대보리 264)씨.
金씨는 지난 85년부터 자신의 농지 3만3,000㎡에 보리농사를 짓기 시작해 소득이 점차 높아지면서 주변농지를 매입, 3~4년 전부터 농지가 9만9,000여㎡로 불어났다.
金씨는 지난해 11월 자신의 농지와 인근에서 임차한 4만9,500㎡ 등 14만8,500㎡에 보리를 재배, 지난 5월 말 70톤(40㎏들이 1,800여가마)의 보리를 수확했다.
金씨는 수확한 보리 가운데 다음 농사에 파종할 종자용 일부를 제외한 66.4톤(40㎏들이 1,660가마)을 가마당 1등급인 2만9,180원씩에 수매(4,843만원)하고 나머지는 시중에 판매해 올해 보리 수확소득만도 6,000만여원에 달했다.
지난해의 경우 金씨는 보리재배로 4,000여만원의 소득을 올리는 등 남들이 기피하는 보리재배로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金씨는 『보리농사는 파종에서 수확까지 영농기계만 있으면 남의 손을 빌리지 않고도 농사를 지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金씨는 트랙터·콤파인·파종기·건조기 등 각종 영농기계만도 10여종을 소유하고 있다.
그래서 부인 이동화(39)씨만 일손을 돕고 있을 뿐 파종에서 수확까지 金씨 혼자서 기계로 모든 보리농사를 짓고 있다.
포항=김광수기자K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