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내수시장 기지개펴나

'신차 효과'로 상반기 52만대 판매…하락세 크게 둔화


자동차 내수시장이 미약하나마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자동차업체의 ‘신차 효과’가 빛을 발하며 판매 하락세가 눈에 띄게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1일 현대ㆍ기아ㆍGM대우ㆍ쌍용ㆍ르노삼성자동차 등 완성차 5사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중 자동차 판매실적은 모두 250만5,67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3% 증가했다. 내수는 현대 26만785대, 기아 12만7,430대 등 모두 52만8,000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 감소하는데 머물렀다. 자동차 내수판매는 지난 1분기만 해도 5.8%나 줄어드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 기간 동안 수출과 내수를 합해 현대차는 지난해 대비 15.7%증가한 123만929대, 기아차 64만7,950대(22.0%), GM대우차 50만7,910대(17.7%), 르노삼성 5만7,977대(43.9%)등으로 쌍용차를 제외한 모든 업체가 두자리 수의 판매신장률을 기록했다. 완성차 5개사의 수출은 모두 197만7,673대로 작년 상반기보다 24.0% 늘어났다. 업체별 수출 대수는 현대차 97만144대, 기아차 52만520대, GM대우차 45만4,472대, 쌍용차 3만441대, 르노삼성차 2,096대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업체별로 평균 20%에 달하는 신장률을 기록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지만 인기 모델의 판매 호조와 잇단 신차 출시 등에 힘입어 하반기에 수출이 호조세를 이어가는 것은 물론 내수판매도 점차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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