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신기술로 통화끊김 70% 줄여"
LTE망에도 CCC 적용 계획
유주희기자 ginger@sed.co.kr
KT가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용한 'CCC(Cloud communication center)' 기술로 통화 끊김 현상을 70% 줄이는 데 성공했다. 앞으로 구축할 4세대(4G) 이동통신망 롱텀에볼루션(LTE)에도 CCC를 도입해 통신망 경쟁에 앞서나가겠다는 게 KT의 전략이다.
6일 KT는 지난 4월부터 9월 사이 수도권 지역 KT 가입자들의 통화끊김 현상이 70% 가량 줄었다고 밝혔다. CCC는 기존 기지국에 클라우드 컴퓨팅을 도입해 데이터트래픽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전력 소모도 줄일 수 있는 기술이다.
이는 KT가 지난해부터 5,000억원을 들여 서울을 위주로 도입한 CCC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강남 지역의 경우 KT의 기지국은 원래 28개였지만 CCC를 도입한 이후에는 총 195개의 기지국이 구축돼 통신망이 훨씬 촘촘해졌다.
덕분에 KT 고객센터로 들어오는 통화불량 관련 신고도 60% 이상 감소됐다. KT 관계자는 "CCC로 인해 데이터 전송 속도도 2배 빨라지고 전력 소모는 67% 줄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7월 서울 강남 일대에 내린 폭우와 정전으로 경쟁사의 기지국은 3시간 가량 가동을 멈췄지만, 전력 소모가 적은 KT의 기지국은 가동을 유지했다.
KT는 연말부터 구축할 LTE망에도 CCC를 적용할 계획이다. 오성목 KT 무선네트워크본부장은 "CCC는 3세대(3G)망뿐만 아니라 4G 통신망에도 단기간 내에 적용할 수 있다"며 "덕분에 KT는 데이터 통신은 CCC LTE망으로, 음성 통신은 CCC 3G망으로 제공하는 최고의 이동통신 사업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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