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 주사치료법 효과 공인받아"

세계유수 학술지에 여러차례 발표…부작용·안전성도 문제없어
신규철 제일정형외과병원장

신규철 제일정형외과병원장

“추간판탈출증(디스크)으로 오는 요통이나 하지 통증의 원인은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튀어나온 디스크가 신경을 압박해서 생긴 신경손상으로 온다는 주장과, 튀어나온 디스크에서 유리되어 나오는 강력한 염증물질로 인해 신경이 손상을 받아 통증을 유발시킨다는 주장이 바로 그것입니다.” 디스크 주사치료법을 국내에 도입, 시술하고 있는 신규철(제일정형외과병원장ㆍ사진) 박사는 관련 치료법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의료계 일부 주장에 대해 “주사제(TNF alpha 차단제) 치료는 후자 이론에 근거를 둔 항염증 치료의 일종”이라면서 “치료효과가 입증되지 않았거나 부작용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사실과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신 박사는 “TNF alpha 차단제를 투여하면 막혔던 혈관에 혈액순환이 순조롭게 되면서 부종이 감소되고 신경손상을 치료할 뿐만 아니라 예방까지 가능하다”면서 “치료법의 효과를 입증하는 임상논문도 세계 유수의 척추전문 학회지에 여러 차례 발표돼 공인을 받았다”고 말했다. Spine지에 게재된 Korhonen, Timo 박사 등의 ‘Efficacy of Infliximab for Disc Herniation-Induced Sciatica:One-Year Follow-up’ 외 많은 임상논문은 주사치료법의 효과를 입증하는 자료라는 것이 신 박사의 설명이다. 신 박사는 “TNF alpha 차단제는 류머티스 관절염과 크론씨병 치료제로 FDA에서 공인 받았지만 유럽에서는 강직성척추염, 건선에 의한 관절염, 베체트병, 염증성 척추관절염 치료제로 사용허가를 받고 있다”면서 “FDA에서도 치료 적응증을 공인 받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 박사는 “디스크 주사치료법은 수술을 최소화 함으로써 통증을 감소시키고 자연치유력을 높이는데 주안점을 둔다”면서 “다른 일반 약제의 부작용 사례와 비교하더라도 안전성에도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2002년 8월부터 올11월까지 디스크로 병원을 찾은 환자 중 치료법을 시행한 환자는 19%를 차지했는데 85%가 수술을 받은 것과 같거나 버금가는 치료성적을 거두었다”고 밝혔다. “주사치료법은 수술을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닙니다. 수술이 필요한 정도까지 악화하지 않은 증상(통증ㆍ저림)을 개선하는데 적용할 수 있는 치료법입니다.” 신 박사는 “허리를 지나치게 구부리거나 비트는 자세는 디스크 손상을 받을 가능성을 높인다”면서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이 디스크 질환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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