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달콤한 고래밥'으로 글로벌 소비자의 입맛을 공략한다.
오리온은 '고래밥 허니밀크'(사진)를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꿀의 달콤함과 우유의 고소한 풍미를 더한 제품으로 양국서 동시에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에서도 달콤한 스낵에 대한 수요가 증가중인 추세를 파악, 한·중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한·중 합작 연구를 진행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원재료와 나트륨 양에 변화를 줬다. 기존 밀가루와 옥수수분말에서 허니밀크 시즈닝과 어울리는 담백한 감자로 원재료를 바꿨다. 주 소비층인 아이들의 건강을 고려해 나트륨 함량도 30% 낮췄다.
오리온은 이번 한·중 동시 출시를 통해 올해 고래밥 브랜드로 글로벌 매출 2,000억을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출시 31주년을 맞는 고래밥은 지난해 중국에서만 1,480억원, 글로벌 시장에서 1,8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메가히트 브랜드다.
오리온 관계자는 "허니밀크맛 출시로 선택의 폭을 넓히고 한국에서 불고 있는 달콤 스낵 열풍을 대륙으로도 확산시킬 것"이라며 "한국과 중국 뿐만 아니라 베트남, 러시아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