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학도 재미있네
입력 2003.07.29 00:00:00
수정
2003.07.29 00:00:00
장마가 끝나고 방학이 시작됐다. 야외활동이 그 어느 때 보다 활발해 질 때다. 자연은 우리의 최대 스승이자 배움이 터인 만큼 야외활동이 많아질수록 자연에 대한 의문이 많아진다. 특히 자신도 잘 모르는 자연현상에 대한 질문을 아이에게 받았을 때의 당혹감이란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들은 잘 모른다.
자연현상 뿐만 아니라 일반 과학상식, 과학기술정보, 과학강연 및 전시정보 등 각종 과학과 관련한 정보를 모아놓은 무료 사이트를 활용해 보자.
먼저 국내 최대 과학관련 포털은 단연 사이언스올(www.scienceall.com)이다. 공공기관인 한국과학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사이트인 만큼 콘텐츠의 충실성과 지명도에서 최고를 자랑한다. 7월 현재 누적 접속건수가 무려 2,100만 건에 이르고 회원수도 64만명에 달한다. 제7차 교육과정 과학교과서 과학실험 최다 인용 사이트, 자연과학 분야 웹사이트 1위 등 그야 말로 과학(science)에 대한 모든(all) 것을 담고 있다.
이 사이트는 과학용어, 최신 과학뉴스, 최신 과학관련 콘텐츠를 기본으로 제공하는 한편 키즈, 틴틴, 교사, 일반, 오피니언리더 등 사용자별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한다.
키즈 코너는 개구리 알 채집 및 어항 꾸미기, 붕어는 어떻게 헤엄칠까 등 초등학생 수준 및 교과과정에 맞춘 콘텐츠를 가상과학실험실, 과학게임, 플래시과학이야기 등의 형식을 빌어 주로 동영상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제공한다.
틴틴은 중고생용 코너로 교과과정에 맞춘 가상실험, 과학직업과 학과 가이드, 전통과학, 과학문화사 등의 콘텐츠를, 교사 코너는 시사속의 과학, 수업에 활용 가능한 1,000여건의 가상실험, 과학자이야기 등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다 게임사이언스올, 사이언스오디세이 코너 등은 다소 어렵고 접근하기 어려운 과학을 게임과 퀴즈를 통해 쉽고 즐겁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이밖에도 과학인터넷방송에서는 전통과학 즐겨찾기, 미래탐험 과학세상 등 정규채널과 과학 다큐멘터리, 과학과 미래, 사이언스21 등 비정규 채널 등 총 12개 채널로 각종 동영상 정보를, 인터넷과학신문에서는 주로 텍스트 자료를 네티즌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과학문화재단은 사이언스올을 국내 대표 과학포털사이트인 만큼 메가포털사이트로 지속 확대 개편하는 한편 온라인 질의응답 서비스 등도 제공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최근 오픈한 LG연암문화재단의 LG사이언스랜드(www.lg-sl.net)도 방대한 과학지식과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공부하고 얻을 수 있다.
주로 청소년층을 겨냥한 이 사이트는 제 7차 교육과정에 맞춰 사이트를 구성했으며 20여개 국내외 유명과학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한번의 키워드 입력으로 찾을 수 있는 메타 검색 엔진을 갖추고 있다.
정보탐험, 즐거운 과학, 과학자 되는 길, 과학아 놀자, 내 과학노트, 사이언스 클럽 등 6개 매뉴로 구성되어 있는 이 사이트는 편리하고 구체적인 검색을 위해 검색창을 과학일반, 지구과학, 물리, 생물, 화학, 기타 과학 등으로 구분했다.
특히 사이트에 들어서면 만날 수 있는 3차원 캐릭터 `래아`는 회원가입부터 정보검색까지를 쉽게 설명해 줄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의 과학적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해 주기에 충분하다는 평이다.
<조충제기자 c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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