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모처럼 시장을 이끌었다. ◇유가증권시장=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14포인트(0.32%) 오른 1,310.12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급등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호전된데다 외국인이 매수 강도를 높인 데 힘입어 한때 1,319포인트까지 올랐으나 장 막판 기관의 매도가 몰려 상승폭이 줄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982억원, 1,74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이 3,72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특히 전기전자업종에 2,292억원을 집중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섬유(2.39%), 전기(1.66%), 운수장비(1.34%) 등의 상승폭이 컸다. 반면 증권(-2.02%), 보험(-1.75%) 등 금융업은 약세를 보였다. 외국인이 전기전자업종을 사들이면서 삼성전자가 1.82% 올랐고 하이닉스도 4.42% 상승하는 강세를 보였다. 반면 세무조사 소식이 전해진 대상과 칼스버그가 지분을 매각한 하이트맥주는 각각 4.17%, 2.70%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44포인트(0.89%) 오른 733.87포인트로 마감하며 730선을 돌파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6억원, 202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인 가운데 개인이 323억원어치를 팔았다. 업종별로는 컴퓨터서비스(3.59%), IT부품(3.21%), 방송서비스(3.09%)가 강세를 보인 반면 비금속(-7.13%), 오락ㆍ문화(-2.02%), 제약(-1.77%) 등은 약세를 기록했다. 플래닛82는 8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 시가총액 8위로 뛰어올랐고 CJ홈쇼핑도 6.68% 급등하며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원을 돌파했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49개를 포함해 모두 483개였고 하한가 3개를 포함, 397개 종목이 떨어졌다. ◇선물시장=코스피200 12월물은 전날보다 1.20포인트 오른 167.85포인트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26계약, 1,646계약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3,252계약을 순매도했다. 이날 거래량은 13만2,339계약으로 전날보다 3만계약 넘게 줄었다. 미결제약정은 10만562계약으로 3,000계약가량 감소했다. 선ㆍ현물간 가격차인 시장 베이시스는 0.29를 기록, 콘탱고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