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66570)가 외국인의 집중 매도로 연일 하락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LG전자의 수출비중이 높아 원화강세에 따른 실적 악화를 우려한 외국인의 매도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22일 LG전자는 전일보다 2.97%(1,150원) 떨어진 3만7,550원으로 마감, 4만원대 밑으로 주저앉았다.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외국인들은 지난해 11월 초부터 LG전자를 집중적으로 사들였지만 올들어 연초 `반짝 매수`를 제외하곤 매도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이날 105만주(396억원)를 매도해 외국인 순매도 1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최근 4거래일 동안 모두 206만주를 팔았다.
일부 전문가들은 LG전자가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특별상여금을 지급키로 하면서 당초 예상보다 순이익이 줄어들었다는 점도 실망매물을 불렀다는 분석을 제기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하지만 LG전자의 펀더멘털에 이상이 없는 만큼 외국인의 매도공세만 그치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