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25일 우리나라의 국제경쟁력 강화차원에서 대학 학사관리를 대폭 강화해 연구중심대학으로 육성하기로 했다.이해찬 교육부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학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학사관리를 대폭 강화해 「공부하는 대학」풍토를 조성해 나가겠다』며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 대응할 수 있는 고등인력 양성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소수의 대학을 선정, 세계적 수준의 대학원중심 대학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교육부는 오는 5∼6월께 공청회 등을 거쳐 학사관리 개선안을 발표할 계획이며 이 개선안에 따라 하반기에 전국 대학을 평가해 2000년 각 대학 재정지원과 연계키로 했다.
이와 함께 실업계 고교의 경우 학생의 진로 선택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한 학교에서 일반·실업계열 교육을 실시하는 통합형 고교체제 도입을 추진, 2000년에 시범운영한 뒤 그 결과에 따라 통합형 고교를 확대해 장차 일반고와 실업고 구분을 없애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교육부는 이어 우수 연구인력이 계속적으로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이공계 연구인력의 병역특례제도 개선을 추진하며 미국 실리콘밸리 등 해외 첨단 산학연구단지에 대한 국내 대학원생의 현장연수 등을 뒷받침하기 위한 해외교류센터 설치를 추진키로 했다. 또 의료·법조·언론·경영 등 전문직업 분야의 우수인력 양성을 위해 「전문대학원제도」의 도입도 추진키로 했다.【오현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