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뉴라운드 선언문' 단일안 실패

특히 뉴라운드의 최대쟁점인 농업부문에서 수출입국간 현격한 입장차이로 주요국 대사급 비공식회의조차 중단돼 이들 국가의 상반된 주장들이 그대로 담긴 채 각료회의에 넘겨지게 됐다.김성훈(金成勳) 농림부 장관은 『WTO의 이같은 결정으로 한국 등 농산물 수입국들이 주장해온 농업의 다원적 기능 등 비교역적 관심사항(NTC)이 반영돼 우리측의 협상전략에 다소 숨통이 트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18일 오후(한국시간 19일 오전) 제네바 WTO본부에서 金장관을 면담한 마이크 무어 WTO사무총장은 『농산물 수출입국간 견해차가 워낙 커 선언문 작성작업이 어려워졌다』면서 『양측의 상충되는 주장을 선언문에 모두 수용해 각료회의로 넘기기로 했다』고 金장관에게 말했다고 농림부가 밝혔다. 무어 총장은 비정부기구(NGO) 참여확대 등 뉴라운드의 투명성 보장방안에 대해서는 『WTO협상은 기본적으로 정부간 협상』이라고 지적, 『민주사회에서는 의회나 정부를 통해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는 만큼 NGO도 우선 이를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의식기자ESA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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