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 터놓고 얘기해 봅시다"

세대별 다양한 대화 프로그램 마련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만큼이나 가치관도 변했다. 옛날에는 어른의 말씀을 그대로 따르면 모든 게 질서있게 돌아갔지만 세대별 직급별로 여러 가치가 상충하는 요즘엔 새로운 형태의 가치관이 절실하다. 이번 설 연휴에도 여러 세대를 TV화면 앞으로 불러 솔직한 이야기를 통해 공감의 장을 넓히고자 한 시간들이 마련된다. 지난 추석 시어머니와 며느리 각 100인을 한자리에 모은 '100대 100'으로 많은 화제를 불러 모았던 MBC는 이번 연휴 남편 100인과 아내 100인을 스튜디오로 초대한다. 부부는 '영원한 인생의 동반자'라지만 이들의 관계를 영원하기 위해선 서로 이해하고 넘어가야 할 예의와 에티켓이 있기 마련. 100명의 아내와 100명의 남편으로부터 우리 시대 화목한 가정의 필수 조건을 엿볼 수 있다. 13일 6시 50분 방영. 아줌마들의 수다도 전면에 부각된다. KBS2TV가 준비한 '설특집 아줌마수다! 세상이 즐겁다'(13일 오전11시30분). 전국에서 입심 세다 소문난 여섯 명의 아줌마들이 출연, 질펀한 삶의 지혜가 묻어나는 수다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주부들이 세상을 향해 외치고 싶었던 이야기를 통해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동시에 더불어 이들이 지닌 세상 사는 지혜와 안목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다. 30~50대에서 각 2인의 주부가 출연한다. 진행은 김미화-김한국이 맡았다. 이와 함께 EBS는 세대별로 각각 15인을 초대, 앙케이트 특집쇼로 진행하는 '설날특집 3대 토크, 세대 공감'(12일 오후7시25분)을 준비했다. 청소년-중년-노년 대표 15인이 한자리에 모여 준비된 상황별 질문을 통해 각 세대들의 생각을 듣고 벽을 허물어 가는 시간이 될 듯 하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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