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빌려 타고 공원으로 피크닉 가세요"
호텔업계가 따뜻한 봄을 맞아 야외 마케팅에 나섰다. 이들은 관련 패키지를 이용하는 투숙객들이 자전거를 타고 호텔 인근의 꽃을 즐기거나 산에 오를 수 있도록 관련 장비를 빌려주는 한편 야외 도시락 세트도 제공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도심에 위치한 그랜드힐튼서울과 플라자호텔은 덕수궁을 산책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을 내놓았다. 그랜드힐튼서울의'고궁나들이Ⅰ패키지'에는 디럭스룸 숙박과 함께 덕수궁 입장권, 테이크아웃 커피 세트가 포함돼 있다. 플라자호텔의 봄 패키지는 피크닉 박스, 덕수궁 입장권, 점심 뷔페 이용권으로 구성됐다.
메이필드호텔은 10만5,000m²에 달하는 대정원의 다양한 봄꽃을 만끽할 수 있는 '로맨싱 패키지'을 내놓았다. 패키지에 포함된 조식 대신 피크닉세트를 선택할 경우 야외에서 꽃구경을 하면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아차산 아래 위치한 쉐라톤 그랜드워커힐은 가벼운 등산을 원하는 가족 및 커플 투숙객들을 타깃으로 '샹떼 스프링 패키지'를 선보였다. 이 패키지 상품은 객실 숙박 및 전문 트레이너와 함께 하는 아차산 트래킹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은 자전거를 타고 인근 여의도를 둘러볼 수 있는 '스프링 피크닉 패키지'를 준비했다. 디럭스룸 1박과 함께 숙박객에게 자전거 2대와 헬멧, 자전거용 가방, 구급약품, 담요 겸용 피크닉 매트, 피크닉 박스를 제공하고 피크닉 박스에 담을 간식거리를 델리에서 구입할 수 있도록 3만원권 바우처를 준다. 호텔 관계자는 "특히 4월 중순이면 여의도 한강에서 자전거를 타고 달리며 벚꽃을 만끽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