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 또 같이 3.0' 체제가 공식 출범한 지 1년여가 다가오는 가운데 김창근(사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임직원들에게 "아직 많은 부분이 공백으로 남아 있다"며 더욱 진화 발전시켜나갈 것을 주문했다.
SK그룹에 따르면 김 의장은 최근 최고경영자(CEO) 등 임직원들에게 이 같은 메시지를 전달하며 사상 초유의 위기 속에서도 "더 빨리 안정을 찾고 더 큰 성장을 만들어나가자"고 당부했다.
따로 또 같이 3.0 체제 평가에 대해 그는 "우리 앞의 어떤 문제도 너의 문제, 나의 문제가 아닌 우리의 문제이고 능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는 생각이 자리 잡도록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위원회 경영을 통해 그룹 관점의 시각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짧은 시간이지만 신경영 시스템이 빠르게 자리를 잡고 있다고 평가한 김 의장은 남아 있는 공백에 대해 서둘러 채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태원 SK 회장 부재로 그룹 차원의 글로벌 사업 공백이 매우 크다"며 "아울러 기업경영의 투명성과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도 날로 커지고 있다"며 따로 또 같이 3.0시스템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세부방안으로 김 의장은 "내년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관계사들은 스스로의 밸류 성장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면서 CEO와 이사회 중심으로 자율경영 체제를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 과정에서 미래성장에 필요하다면 같이 하거나 어려운 일은 서로 돕는 실행력 있는 따로 또 같이 3.0 체제로 업그레이드해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