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 자금조달 차질/올들어 유상증자 등 급감

주식시장 장기침체로 발행시장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해 상장기업들의 자금조달에 차질을 빚고 있다.7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4월말까지 기업공개나 유상증자 등 주식을 통한 자금조달은 4천2백60억원으로 전년동기의 1조1천5백10억원에 비해 무려 62.9%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상증자의 경우 올들어 4월까지 3천2백79억원에 불과해 전년동기의 8천8백70억원보다 63.0%나 줄어들었다. 특히 지난 1, 2월에는 유상증자를 실시한 기업이 각각 7개사였으나 3월에는 한외종금(3백72억원) 1개사, 4월에는 대성전선(2백61억원), 삼양제넥스(1백66억원) 등 2개사에 그쳐 유상증자 건수도 줄어들었다. 올들어 지난 4월까지 회사채 발행실적은 10조4천5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4%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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